시인, 좋은글

사랑이 꿈틀대는 날 - 時人 呂賢玉

김용주 시인 2010. 9. 14. 09:08


사랑이 꿈틀대는 날

呂賢玉 가슴속 깊이 뿌리내린 사랑이 꿈틀대는 날 민들레 홀씨라면 가볍게 날아 들이나 계곡이나 그 작은 몸뚱어리 살짝 내려놓고 새벽 물안개에 젖어보기도 하고 아침햇살에 그 깊숙한 곳까지 뜨거워져보기도 하고 지나가는 바람이 아는 척이라도 하면 그래, 그래 나, 너로 하여금 여기까지 왔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