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좋은글

그 사랑이 떠난 후 / 김용주

김용주 시인 2019. 3. 15. 15:00



내 마음의 빗장을 활짝 여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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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떠난 후

    김용주 쫓기는 듯한 일상 새벽녘에 허둥지둥 일어나 눈 비비며 마시는

    차 한잔의 여유 새콤달콤한

    딸기향이 주는 생동감,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고개를 떨구어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가 숨쉬고 있다는그 자체가 서러운 삶이련만 그래, 그래도 억척스래 살아야지 뜨건 눈물이 찻잔에 한방울 뚝 떨어진다 하얀그리움, 증오도 사랑이라 했던가 내가 마음의 빗장을 활짝 여는 순간 봄을 노래하는 숲속에서 들려오는 산새소리, 계곡의 물소리가 그 사랑을 부르네 그대여! 회한의 눈시울을 붉히고 난, 행복을 꿈꾸나니 이밤, 내가 외로움에 지쳐 잠이 든 사이 그대 살며시 다가와 내 볼에 입맞춤 해주소서

    -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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