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의 여유

[차한잔의 여유] 그대와 탱고를...

김용주 시인 2019. 3. 31. 11:44




그대와 탱고를

[심수봉]


어둠이 찾아 들던 어느날

우연히 만난 방황하던 그대와 나

뜨거운 마음이었네


저 멀리 서 있는 모습

가까이 다가서며는
포근히 바라보는 눈 그리고 웃는 얼굴
야윈 손 잡아 주며

이제는 외로워 말아요
행복의 눈물이 끝없이 방울방울


과거는 지워 놓고

상처는 묻어두고
그대 품에 안겨 잠이 드네


가로등 불 꺼지고

탱고도 끝나가는데 

제까지 두 사람 춤은 끝나질 않네


그대 담배 연기 속에

아픔은 흩어지고

뜨거운 가슴에 기대어

한없이 얼굴을 묻고
혼자는 정말 싫어

다시는 헤어지지 말아요
두뺨에 흐르는 눈물을 씻어주며


어둠은 사라져라

멀리 멀리 떠나가라
슬픔도 그대 품에 잠이 드네


-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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