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랴 내 운명 [김용주] 잿빛 하늘 검은 장막에서 밤샘 소낙비가 슬픈 내 영혼을 깨우나니 세상은 정지된 느낌, 온통 그리움 뿐이다 내가 얼마나 더 울어야 만이 이 외로움이 사라질까 바람같이 물같이 흘러간 세월 어느새 육신의 에너지가 소진되어 희끗희끗한 머리칼, 흐릿해 지는 눈동자, 분명, 내가 늙음을 실감하련만 지금껏 살아온 날 처절한 후회 속에서 그 무엇을 그토록 갈망하며 선홍빛 피멍 든 가슴을 부둥켜 안고 삶의 언저리에서서 외줄 타기를 하는걸까 내가 한자락 욕심을 비운다면 가슴에 응어리진 아픔도 이 고독도 사라질덴데 어쩌랴 내 운명, 그리움 하나 품고 그냥 이렇게 살다가면 되는것을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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