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고독 / 김용주
칠흑같은 밤, 샛별을 가슴벽에 달고 나 홀로 밤 낚시하네
그런데 저 뻐꾸기는 왜 우냐고 짝 찾는 울음인가 사랑의 하모니 일까 야 녀석들아 밤새껏 울면 어떡해 붕어가 숨바꼭질 하잖아 그래 나도 그 님이 그리워지네 별처럼 흩어진 수 많은 사연....아픔, 그러기에 까망 강물 위에 열두색 전자 내림찌를 오목에 맞추고 낚시 줄을 멀리 던지다 보면 이내 물고기들과 줄 쌈 한판 하노라면 작은 희열이 느껴지지만 금방, 상념의 늪에 잠겨 내가 고개숙여 울고 있네 행여 내 눈물을 다른 낚시꾼이 볼까봐 별빛사이로 담배연기만 내 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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