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허탈한 비소 /김용주

김용주 시인 2019. 5. 19. 00:45


    허탈한 비소 /김용주 그리움이 내 가슴을 쥐어짜는 아픔으로 하얗게 물들이련만 그녀의 환상이 별빛 그림자로 서성이며 사랑밖에 서 있는 건 거짓의 몸짓으로 내 영혼을 옥죄는 햇살같은 회오리 바람같은 두려운 사랑인 까닭이다 잿빛 구름 속으로 저 별들이 사라질 즈음 그 시린 사랑이 내 가슴 가지 위에 앓아 뉘여 허탈한 비소[誹笑]만 흘린다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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