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노래

나이가 든다는 건 / 조항조

김용주 시인 2019. 8. 8. 11:01

    나이가 든다는 건 나이가 든다는 건 조금 더 솔직해지고 스스로 더 많이 관대해지면서 여물어 가는 것 타인에 잘못도 내 탓이라면서 다 웃어넘기며 나이 든다는 건 더 멋져지는 것 눈이 침침 한 건 필요한 것만 보라고 하는 것 이가 시린 건 연한 음식만 먹으라 하는 것 세월에 허들을 넘다 지치면 숨 고르기 하며 나이 든다는 건 그 누군가에게 위로받으란 것 나이가 든다는 건 조금 더 솔직해지고 스스로 더 많이 관대해지면서 여물어 가는 것 타인에 잘못도 내 탓이라면서 다 웃어넘기며 나이 든다는 건 더 멋져지는 것 깜박하는 건 좋은 추억만 기억하라는 것 머리가 하얀 건 더 멀리에서도 잘 보이라는 것 세월에 허들을 넘다 지치면 숨 고르기 하며 나이 든다는 건 그 누군가에게 위로받으란 것 세월에 허들을 뛰어 저 멀리 더 높이 나르면 나이 든다는 건 또 다른 나에게 대답하라는 것 숨 고르고 다 내려놓고 더 크게 웃으며 더 많이 더 나를 사랑하는 것 -블랙홀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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