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반환점을 돌다
김용주
별조차 거부하던 그날은
초침 마저도
참 더디게 돌아간다
산다는 건,
저물어 가는 창 밖에
엷어지는 햇살을 거두는 일이다
갇혀진 세월이
어둠으로 흐를때면 내 마음,
그래도 살아야지
살색보다 아름다운
파르르 떨리는 노을 눈가에
초록 피눈물이 흐르는
황혼에 나를 접는다
지나간 행복이 두눈을 가려
여윈 불빛 하나 달고
세상을 향해 몸을 던지던 그때,
-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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