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송

A Whiter Shade Of Pale - Procol Harum

김용주 시인 2020. 11. 18. 22:29

    창백한흰자위 / 프로콜하럼 플로어를 가로 질러 카트휠을 하면서 우리는 가볍게 판당고 춤을 추었죠 나는 마치 배멀미를 하는 것 같았지만 사람들은 더 하라고 소리를 쳤어요 방 안은 천장을 날려버릴 듯 점점 더 소란스러워졌지요 우리가 술 한 잔을 더 청하자 웨이터가 쟁반에 술을 받쳐왔지만 너무 늦은 일이었어요 밀러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자 그녀의 얼굴이 처음엔 유령처럼 하얗게 질리더니 점점 더 창백하게 변해 갔어요 그녀는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 말했지만 진실은 명백하게 보였죠 그러나 나는 카드 게임에만 빠져있었어요 그리고 그녀를 해안으로 떠난 16세기 수녀처럼 만들지 않으려 했죠 비록 내 두 눈은 뜨여있었지만 감겨있는 것과 마찬가지였어요 너무 늦은 일이었어요 밀러가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자 그녀의 얼굴이 처음엔 유령처럼 하얗게 질리더니 점점 더 창백하게 변해 갔어요 20. 11. 18 블랙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