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그대여 바람꽃아 / 김용주

김용주 시인 2021. 8. 1. 07:13

그대여 바람꽃아 / 김용주
그대여
헛된 욕망은 뜬구름이나니
거짓의 몸짓으로
왜 사랑에 빗장을 채우는가
그냥 이렇게 살자
그대 새색시
꽃가마 타고 오던 날처럼
나의 뜨락에
바람꽃이 연지곤지 찍고 
예쁘게 피어나면
고독이 내 가슴을 옥죄고
휘영청 달이 뜨면
난, 애증을 꽃잎 위에 앓아 뉘여
허탈한 미소만 흘린다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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