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좋은글

재앙

김용주 시인 2011. 3. 14. 13:26

재앙 
1600년 이후 
484종의 척추동물과 
654종의 식물이 멸종했다. 
고생물학자들의 말을 빌자면, 만일 재앙이 
일어나지 않을 경우에 생물종의 평균 수명은 
대략 500만 년 정도라고 한다. 1,000만 종으로 
추정되는 현재의 생물 다양성을 고려한다면, 
금세기 동안 평균 200종이 사라지는 것이다. 
20세기에 사라진 척추동물 종만 해도 
260종에 이른다.
- 로베르 바르보의《격리된 낙원》중에서 -
* 종의 멸종에서 
사람도 예외일 수 없을지 모릅니다.
일본의 지진 피해를 지켜보면서 이웃으로서 
마음 아파하며 더 큰 피해가 없기를 기원합니다. 
재앙은 언제나 손쓸 틈도 없이 무섭게 다가옵니다.
재앙은 왜 그렇게 한 순간에 오는 걸까요?
너나 없이, 더 겸손하고 더 살피고
더 조심하라는 뜻은 아닐까요? 
	 	

'시인,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와 나의 인연   (0) 2011.03.22
신이 손을 내밀 때까지   (0) 2011.03.17
황홀한 끌림  (0) 2011.03.13
말의 힘, 글의 힘   (0) 2011.03.08
[스크랩] 몸속에 들어가서 암을 잡아 먹는 음식이 있다  (0) 201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