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에서 영원까지
시인 / 미랑 이 수 정
새 세상 너무나 아름답기에 내 눈가에 물방울 아롱진다.
눈부신 아침햇살 한 방울 두 방울 풀잎에 흘러내리는 이슬인 양 이마에 흐르는 땀에 두 손 적시며 산을 오르니
아침 산에 오르니 우리네 사는 곳이 저기 보이고 절로 어제의 말이 잊어진다.
한데 자연의, 저 무슨 소리? 바람, 물, 새들, 매미, 풀벌레소리들귀에 가득 채이고 바람, 그 뉘 손인 듯 이마를 스치네.
멀리선 부서지는 폭포소리 울려 덧없는 사람 일, 속 시원히 날려주고 산사(山寺)엔 그림 같은 무릉도원 고원의 수풀은 부챗살처럼 펼쳐지네.
그에 더해 처음의 크신 생명인 자연의 숨소리 내 시름 죄 잊게 해주니 흰 구름처럼 피어오르는 이내 몸
순간에서 영원까지 다 이르리라 희로애락(喜怒哀樂) 모다 접어두고 나, 오늘도 산사(山寺)에서 잠들리.
추억의 앨범 25차 동남아 lions club 대회에서 신라호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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