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ha Heja He / Achim Reichel

Aloha Heja He / Achim Reichel 

 

그 때 우리 헤어질 때는
소식을 전하지 말기로 해요
바람따라 왔듯
향기도 남기지 말고
왔던길로 그저 말없이 가기로 해요

행여 기억 속에 자리하길 기대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추억을 애써 지우려고도 말고
세월에 맡기고 떠나기로 해요
흘러가는 강물처럼 잠잠하고 고요하게요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자연의 순환
그 진리의 길로 그렇게 떠나고
떠나 보내면 그럿이 진정한 사랑

텅 빈 가슴에 바람이 일고
그 바람이 흙먼지를 일으키더라도
커피향만큼 그리웠다고
가슴을 쥐어뜯거나
눈물 흘리는 후회도 하지 말기로 해요
비정하다 야속하다 한탄도 말고
이것이 운명이다 그렇게 받아들이면
덜 아프지 않겠는지요

그대와 나
어느 곳을 흘러
어느 곳에 머물든
그저 행복하고 무사하다고 믿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