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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복수

김용주 시인 2013. 8. 1. 19:38

 남편의 복수

 

부부가 침대에서 분위기를 잡고 있었다.

그런데 부인이 갑자기 남편을 밀어내며 말했다.

" 영 기분이 안 난다,

자긴 아무래도 내 감정곡선을 잘 몰라주는 것 같아, 그냥 자자."

황당한 남편은 담배만 한 대 피우고 밤을 보냈다.

         

다음날 남편은

아내를 불러내 명품 매장에 데려가 비싼 옷을 입어보게 했다.

 

 "와! 어거 너무 예쁘다! 나한데 정말 잘 어울리지?."

좋아하는 아내를 다시 신발가계로 데리고 가서 비싼 구두를 고르게 했다.

이어 보석가계로 가서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골랐다.

아주 기분이 좋은 아내는 남편에게 속삭였다.

        

"자기, 오늘 밤은 기대해도 좋아,빨리 계산하고 집에 가자."     

그러자 남편이 조용히 말했다.

 "아니 -- 걸처 보기만 하라고,  살 건 아니야,

당신은 남편의 금전곡선을 잘 모르는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