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좋은글

중 년이 마시는 소주 한 병은....

김용주 시인 2010. 4. 15. 11:12

 

 

                                                                         

 

 

 

 

 

 중 년이 마시는 소주 한 병은....  



그리움의 술이며
외로움의 술이고
살고자 하는 욕망의 술이다......  

 

 



숨이 목전까지 다가왔을때
내뱉을곳을 찾지 못해
울분의 술이기도 하다......  

 




깜깜한 동굴속에서
길을 찾지 못해 헤매이다가
털석 주저 앉은 한탄의 술이다......  

 

 



가는 세월 잡지 못하고
계절은 바뀌건만은
못내 아쉬운 슬픈 눈물의 술이다......  


 

 


그러므로 중년이 마시는
소주 한 병은 ...
술이 아니라 그것은 인생을 마시는것이다......  

 

 




저물어가는 인생을 재촉하며
뜨거운 햇살속에 봄도 천천히 다가오건만

이제 우리 중년의 마음에도

행복 시작  되겠지요~~~~~~  

 

- 중년의 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