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좋은글

연인의 체취

김용주 시인 2014. 10. 24. 16:32

  연인의 체취

일단 사랑의
관계가 싹트고 나면
여자는 상대방의 진짜 체취를 알아냈어도
쉽게 그와의 관계를 끊을 수 없다. 연인을 둘러싼
온갖 긍정적인 감정이 그의 냄새에 결부되어
그와 관계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냄새가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랑에
빠지면 애인에게서 더 좋은 냄새가
날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후각도 바뀔 수 있다.


- 레이첼 허즈의《욕망을 부르는 향기》중에서 -

갓난아이는 엄마의
젖가슴 냄새를 가장 좋아합니다.
운동선수의 아내는 남편의 땀냄새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 사람을 좋아하면
그의 체취까지도 좋아하게 됩니다.
비린내 나는 젖냄새, 땀냄새도
향기로 바뀝니다.

 

블랙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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