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좋은글

[스크랩] 속죄/여현옥

김용주 시인 2010. 4. 23. 08:26


속죄

呂賢玉 산허리에 안겨 이지러져가는 달빛도 보지 못하다가 깊은 골짜기까지 찾아든 봄바람에 가슴을 열고 나의 존재를 물었다 그 깊은 곳에 추함이 있다고 한들 어떠랴 그 속에 웅크린 불씨 하나 있다면 뜨겁게 타오를 수 있는 불꽃이라면 어찌 아름답지 않으랴 난초잎 하나 푸른 촉을 내민다 마음속 허물 한 꺼풀 벗는다.

출처 : 시와 음악과 사랑이 있는곳
글쓴이 : ♣ 여현옥♣ 원글보기
메모 : 불랙홀(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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