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좋은글

[스크랩] 아기하나 밸까 / 여현옥

김용주 시인 2010. 4. 24. 07:46

아기 하나 밸까
                          呂 賢 玉
실바람에 잠든 들국 한송이
눈빛 옹알이를 한다
하얀 볼을 톡 건드리니
까르르 웃는다
열여덟 살 적 
끓어오르던 정염의 피가 
여태 흐르고 있는 걸까
아랫배속이 꿈틀댄다.


출처 : 시와 음악과 사랑이 있는곳
글쓴이 : ♣ 여현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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