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좋은글

내 기억 속에 묻혔으니...

김용주 시인 2015. 4. 18. 11:27


 내 기억 속에 묻혔으니...

우리들은 함께 죽으리라.
내 속의 죽은 자가 죽지 않도록,
나로 하여금 처음으로 죽지 않기를 바라게 한
사람은 이 외할아버지였다. 그 후로 떠나가버린
수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은 무덤이 아니라
내 기억 속에 묻혔으니, 내가 죽지 않는 한
그들도 계속해서 살아가리라는
사실을 나는 안다.
 
- 니코스 카잔챠키스의《영혼의 자서전》중에서 -

 

잔인한 4월이 맞나봅니다 

세월호 침몰으로 영문도 모른 채,

소중한 생명을 빼앗긴 영혼들...
심지어는
1년이 넘도록 어둡고

차디찬 바닷속에서

9명의 영혼이 울고 있습니다

속절없이 피붙이를 기다리는

그 가족들의 슬픔이 크다 할것입니다

정치권은 이를 악용하거나

탁상공론만 하지말고

모두가 진솔하게 합심하여

그 여한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

 

블랙홀1

블랙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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