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좋은글

천 년의 꿈

김용주 시인 2015. 4. 21. 09:11

 

천 년의 꿈

나라를 잃고 떠돌던
유대인들은 땅을 살 때 삼백 년 후를
내다보고 산다고 한다. 일본인들도 나무를
심을 때 삼백 년을 내다보고 심는다고 한다.
미래 세대를 위해 오늘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꿈도 그와 같다. 꿈의 씨앗을 뿌릴 때 천 년을
생각하는 꿈도 있다. 지금 나는 그 천 년의 꿈을 꾼다.
생의 마지막 날까지 혼을 담아 '깊은산속 옹달샘'을
잘 가꾸는 것이다. 내가 가고 난 뒤에는
누군가가 더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
가리라는 소망을 담고서. 그것이
나의 천 년의 꿈이다.

- 고도원의《혼이 담긴 시선으로》중에서 -
 
몇 십 년,
몇 백 년이 아닙니다.
천 년의 꿈, 만 년의 꿈입니다.
나무 한 그루도 잘 심으면 천 년을 갑니다.
그 천 년을 내다보며 누군가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저마다 자신이 가진 작은 꿈의 나무, 꿈의 씨앗을
심고 뿌려야 합니다. 그래야 오늘보다 내일 더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천 년의 꿈이 천 년의 행복을
가슴에 안겨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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