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涙の夜汽車 (나미다노요기샤, 눈물의 밤기차) - 藤あや子 (후지아야코)

김용주 시인 2017. 6. 11. 22:57

涙の夜汽車 - 藤あや子
(눈물의 밤기차)
  
죽도록 당신을 좋아하기에
이 도시를 도망치듯 떠나가요 
 
매달리는 추억들을 떨쳐 버리고
홀로 우두커니 서 있는 차디찬 플랫폼
외로움이 복받치는 눈물의 밤기차
 
차창을 치는 가랑비가 싸락눈으로
바뀌는 이슥한 밤의 <미치노쿠>여!
 
역에서 구입했던 차마저도
식어버려 차갑게 몸에 스미네요
눈을 감고 <당신, 안녕히!>이라고 중얼거려요
 
당신을 위해서라면 물러나겠노라고
작정하고 빠진 사랑이었지요 
괴로운 마음을 가슴에 안고
고향에서 홀로 봄을 기다리겠어요
 
하이이로노미나토마치 나미다노요기샤
회색의 항구도시, 눈물의 밤기차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