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

愛の終着駅 / 服部浩子 [사랑의 종착역 / 핟토리히로코]

김용주 시인 2017. 5. 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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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종착역 / 핟토리히로코


추운 밤차에서 무릎을 세워가며

당신이 쓴 이 편지

글씨가 삐뚤어진 건 선로의 삐걱거림

사랑의 헤맴이 아닌가요

읽고 나니 앞일이 걱정되네요


그대의 행복을 생각해보고 싶어

당신! 어째서죠 가르쳐 주세요

하얀 편지지의 접힌 속은

바닷내음이 나는 것만으로

지금의 나를 울리는군요


북쪽 여행길의 외로움에 흔들리며

종착역까지 갈 거라고 말하는

당신! 부탁이에요. 돌아와 주세요

유리창에 나의 환영이 보인다면

이 괴로운 마음 알아주시면 좋겠어요

-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