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좋은글

달빛사랑 / 呂 賢 玉

김용주 시인 2017. 7. 21. 16:33

    달빛사랑 呂 賢 玉 고요한 밤 날 부르는 소리 창가 달빛이 서성거리며 외롭다 한다 그 멀고 높은 곳에서 내려와 정 하나 내려놀 마땅한 곳이 없어 너의 눈빛이 이토록 차갑고 시렵구나 어서 오라 이 밤 내 모든 문을 활짝 열어젖히노니 시들어가는 꽃잎일지라도 아직은 몸속 피가 붉고, 뜨겁노니 망설이지 마라 날이 밝으면 떠나야할지라도 다시 올 수 없는 운명일지라도 오늘 이 밤만큼은 내 너를. -시와 음악과 사랑이 있는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