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눈꽃은 시리다 / 김용주

김용주 시인 2017. 11. 26. 01:50

    눈꽃은 시리다

    [김용주] 눈꽃이 학의 춤을 추 듯 온 천지를 하얗게 꽃 피운다 그 누군가는 햇살 빛나는 눈꽃이 황홀하다 하련만 뱡향 잃은 내 영혼은 바들 바들 추워지는 겨울이다. 삶의 뒤안길, 그리운 이 사랑하는 이 아쉬움도 많다 만은 뉘 눈꽃으로 빙판 길을 깔았느냐 아! 하늘이여 황량한 내 가슴에도 실록의 봄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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