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의 시샘 김용주 먹구름이 햇살을 삼키더니 싸늘한 너의 눈빛인 듯 살갗을 에는 칼바람으로 희뿌연 눈발을 몰고 와 향기도 없는 찬 눈꽃을 꽃잎처럼 휘날리네 하지만 나목에 핀 눈꽃은 하얀 그리움, 아 아픈 사랑아 그대 따스한 체온이 내 온 몸으로 전류되어 가는 오늘, 나,겨우 삶의 언저리에서 평온을 찾았는데 그 웃음을 앗아 가려고 하는 눈꽃의 시샘, 모르겠어 난, 널, 그리워 하는 까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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