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눈! 포근하지 / 김용주

김용주 시인 2017. 12. 26. 15:46

 



눈! 포근하지

김용주

님! 눈 소리를
느껴 본 적이 있나요
 
눈 내리는 소리는
그냥 소복 소복
쌓이는 거라고 해

천상에서
꽃잎처럼 날리우는
새하얀 눈꽃은
보기엔 아름답지만
본디 차갑지

하지만 오늘 밤,
펑펑 내리는 눈꽃 향연은
목화 꽃송이 처럼

시린 내 가슴을
참, 포근하게 하네요
 
아련한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그리
인연들에게

오늘만큼
반가운 소식 오려나
기분이 좋아 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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