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들꽃 [이비아]
지난 가을 누렇게 바랜 너 거실로 보듬어 들이고 겨우내 들여다보았다 어쩌다 외로이 떠나와 해와 달과 별이 뜨는 들녘 고향이 그리울 너에게 봄을 꿈꾸게 하고 희망을 이야기 하였다
북극의 찬바람이 머리를 풀고 싸락눈 휘날리던 어느날 연보라빛 꽃 한송이가 샛별처럼 반짝이고 서 있었다 연하디 연한 풀포기에 숨어있던 강인한 생명력 보아주었다고 봄을 찾아온 너 이제는 나에게 봄꿈을 안겨주련 시인 이형숙[이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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