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

冬酒場 /北野まち子

김용주 시인 2018. 9. 16. 18:30




겨울 주점 / 키타노 마치코


그것은요 누구든지

행복해지기를 바래요

당신 혼자만 괴로운게 아니예요

위로의 말은 하지 않을께요

참아내는 남자의 모습이

진눈깨비를 불러

등불이 흔들리는 겨울주점


그러니까요 묻지 말아줘

묻어 두었던 가슴의 상처 

말 할 수 없어 여러 일들이

여자도 있는 거예요 알아 줘요

따끈한 술병의 술을 따라요

손발이 곱은 밤은 혼자마시는 술이

차가운겨울주점



다음 생에요 다시 태어난다면

역시요 사랑을 할래요

사람을 믿고 일편단심 사랑으로

제대로 없어요

나도 똑같다며 끄덕이는 당신

조금 있어줘요

같은 처지끼리의 겨울주점


-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