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

이별의 열차 / 미야코 하루미

김용주 시인 2018. 10. 12. 19:15


이별의 열차 / 미야코 하루미



さよなら列車 / 都はるみ

[이별의 열차 / 미야코 하루미]


빨간 램프가

이제 이것이 마지막이라며
울었던 마음을 또 꾸짖습니다

안돼요. 안됩니다
열차 출발 벨이 울리는 차창 가에서

그 사람이 저렇게 저렇게 손을 흔드는

이별의 열차인데


어차피 언젠가는 헤어질 사랑이라
알아듣도록 말하고 떠나갔지만

바보로군요. 바보예요
역시 또 눈물 흘린 밤의 역이에요.

불러 본들 내일부터는

내일부터는 남이군요.이별의 열차여


혼자 외톨이로 이제 눈에 띈다면
미련의 눈물은 아무런 소용이 없답니다

건강하세요. 무탈하세요
웃는 얼굴로 보내는

약속도 추억을남기고, 남기고 사라져 가는

이별의 열차여


-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