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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령화시대라.. 인생 죽음이란? / 향강 張 貞 文

김용주 시인 2018. 9. 1. 04:57


고령화시대라.. 인생 죽음이란?

[향강 張 貞 文]


오늘날 세계 여러 곳들이 인간 고령화를 말한다.
구십 백세시대를 운운하고

반대로 아기출생은 날로 줄어든다고 염려한다.


이런 뉴스들을 많이 들으면서

나 자신의 고령과 삶을 생각한다

나도 구십이 눈앞에 다가온 고령노년이 아닌가.


유년 소년시절이 어제 같은데 벌써 이런 고령나이라니...

죽음을 생각하며 말하게 된다.

나는 전에 나그네인생이니 죽음이니
영원을 향한 신앙과 소망 등 교회강단 설교를 했고
문학지들에도 그런 내용의 글들을 써 왔지만
지금의 생각이나 느낌은 더 깊이 묻게 된다.


 날이 갈수록 우주만물과 시간의 흐름이 무엇인지

불확실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불가지론자인가.. 그것도 아니다.

 도대체 죽음이란 무엇인가...

죽음은 영원으로 이어지는 관문인가,


아니면 무신론적 유물론공산주의자들인

유대인 칼 마르크스나  프랑스의 장 뽀르, 중공의 모택동,

현대에는 푸딘, 시진핑 같은 그 후계자들처럼
인간은 죽으면 그것으로 끝나 흙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인가.

 

이들은 강조하기를 그들의 사회역사관이

더 과학적이고 진보적이라고 주장한다.
나는 이런 자들의 이론이나

주장들을 여기서 부연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나 나름의 생각과 느낌은 몇 줄 말해보고 싶다.

우선 죽음의 색깔표현이다.

죽음은 검은 색인가 회색인가?
희망과 미래가 없는 절망은 흔히 검은 색으로 그려낸다.


그런 희망이 확실치 않으면 회색으로 나태내기도 한다.
죽음은 빨강이나 노랑 초록으로는 표현하지 않는다.
그만큼 인간은 시각적 표현을 좋아한다.

그럼 나는 죽음을 어떤 색깔로 그려보는가...


검은 색도 회색도 아닌,

그렇다고 노랑이나 파란 색은 더욱 아닌 색으로 생각해 본다.
기독교 신구약 성서에는 천국 낙원을 밝고 아름다운,

다채로운 색으로 그려내고 있다.


역시 성서도 인간의 지식과 체험에 기초하여

쓴 글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 영원이나 저 세상으로 표현되는 신비로운 차원을

무채색으로 그리고 싶다. 알쏭달쏭한 말이 아닌가.


인생과 사후의 문제는

간단히 답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인간의 사고와 사색은 완전한 것이 아닌, 제한 된 것이다.


인간의 인식은 어디까지나

우리 인간의 시공체험을 초월할 수 없는
이 감각의 세계에서 나온 것이라는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이론에 나도 수긍한다.
영원이란 말은 차원이 다르다. 어떻게 다른가...

이에 답하기가 쉽지 않다.


나는 매일 수시로 명상과 기도, 길을 걸으면서,

잠자리에 들 때에도 하늘 우러러 질문한다.
하늘의 초월적  계시, 신비를 기다리고 물으며 살아간다.
하늘의 도움을 더 바라며 살아가는

고령 노년의 신앙적 삶이다.

- 시와 음악과 사랑이 있는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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