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꽃피면 / 김용주 동구 밖. 아카시아 꽃 피면 바람 결에 나부끼는 꽃잎 향기 그 사랑 잔영이 현현하네 휘영청 둥근달 뜨면 달빛으로 멱감는 아낙네 하얀 나신인 듯 꽃 송이송이 속살 내음새 문득, 너가 그리워지네 우리 사랑 하트 별을 밤 하늘에 수 놓았건만 어느날 그 사랑이 먹구름속으로 사라지고 이젠 돌아 오지 않네 까무러치 듯 널 기다리는 내 맘, 정녕, 허황한 꿈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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