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

사랑의 굴레 / 모리와카사토코

김용주 시인 2019. 10. 26. 18:57


    사랑의 굴레 / 모리와카사토코 허무해라. 홀로 당신의 거짓을 헤아리는 깊은 밤의 원망이 어느덧 그리움에 못이겨 무너지는 내 모습이여 환영을 가슴에 품고 지금도 죽도록 좋아한다고 입술을 가까이해도 잔 속의 술은 대답 없어 마냥 괴롭네. 마냥 괴로워 수국의 변심을 꽃이기에 용서할 수 있어도 용서할 수 없는 당신의 변심을 나무라는 잠옷의 오비가 우네 사랑의 굴레여. 미련뿐인 마음의 강물을 막고 긴 밤의 탄식을 술로 달래도 가슴의 아픔은 가시지 않네. 가시지 않아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