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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郷 - 森進[망향 /모리 신이]

김용주 시인 2019. 7. 29. 18:36

 

망향 - 모리 신이


여자 마음의 고향은
잊었다 싶은 것이 분명한 남자의 가슴이에요
손톱을 물어뜯는 것은 누구 때문?
남몰래 흐느끼는 것은 누구 때문이죠
떨어지지 말고 영원히 절 사랑해 주세요
당신이 보고 싶어요. 멀고 먼 사람이지만요


밤 기차에 흔들리며 몇 시간이나
당신이 보고 싶어 돌아가고 있어요
언제까지나 당신께 응석 부리고 싶어요
언제라도 절 보아주시기 바라요
울며 헤어졌던 북녘에
따로 떨어져 있는 멀고 먼 사람을 위해서요


행복과 인연이 먼 저에게도
여자의 봄이 언젠가 찾아오겠지요
꾹 참고 견디며 사는 것도
당신이 곁에 있으면 매달리는 것도
외톨이가 된 저를 기다리고 있는
눈물의 고향이 꿈속에 떠오르니까요


-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