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

の川 (유키노카와, 눈이 녹아 흐르는 강) - 新沼謙治 (니이누마켄지)

김용주 시인 2019. 12. 24. 23:51

    눈이 녹아 흐르는 강 [니이누마켄지] 겨울에 여자가 홀로 있으면 가슴에도 눈이 내린다고 하네요 떨고 있는 차디찬 그 어깨를 내 손안에 따뜻하게 녹여요 외로움과 애절함이 겹쳐져 쌓인 눈이 녹아 흐르는 강이에요 홀로 마시는 술에 그대 모습이 떠올라 바람에 날리는 나와노렝 약한 남자 마음에 많이 마셔 취할 적마다 외로움과 애절함이 겹쳐 눈보라가 된눈이 쌓여 얼어붙은 강이에요 서로 떨어져 바라보던 달도 오늘은 미소 짓듯 희뿌옇게 떠있네요 둘이 함께 있다면 달을 바라보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매달릴 텐데. 외롭고 애절함이 눈물이 되어 봄에 눈이 녹아 흐르는 강이에요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