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가을 산자락에 잠시 쉬면 /김용주

김용주 시인 2020. 9. 19. 20:08

    가을 산자락에 잠시 쉬면 [ 김용주] 고향하늘이 높고 멀어 내 마음 옛시절이 떠올라 가을 산자락에 잠시 쉬면 논두렁 큰엉에 핀 구절초 수줍은 웃음인 듯 나를 반겨준다 첫사랑 소녀도 아는 사람도 흔적없는 전설을 닯은 그리움이 살속으로 져며오는 가을날의 추억, 그 아픔을 속으로 삭인 갈색의 이파리 세월의 바람을 잡지 못한 채, 내 머리 위로 떨어지는 마른 낙엽이 삶의 허무를 말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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