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 목련 향기 /김용주
앞산에 진달래 피고
아파트 뜨락엔
낮달을 품은 하양 목련꽃,
저 향기는 거짓의 몸짓으로
나를 우롱하듯
햇살같은 회오리 바람같은
참, 아픈 사랑이였다
잿빛 구름 속으로
그녀 자태가 사라질 무렵
사랑과 증오가
빈가슴 가지 위에 앓아 뉘어
하시간 허탈하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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