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아름다운 이별2 / 김용주

김용주 시인 2022. 6. 7. 09:36

아름다운 이별2 / 김용주

칠흑같은 어둠의 밤,
별빛 눈물이
은하수 밤하늘에 다다름은

불나비가 불빛을 쫓듯
욕망의 늪에서
두 날개를 펄럭이는 그댈
한사코 잡지 못함은
빈손, 텅빈 지갑의 아픔이었다

그대가 야릇한 미소 띄우며
비수같은  눈초리로
폭탄적 작별을 고할 적엔
내 심장을 도려내는
정녕, 악의축 사랑이였다

그댄 변산 바람꽃,
이 밤 사랑의 연을 끊으면서
흐르는 눈물은 상흔이
아직  아물지 않은 까닭이다

이젠, 아름답게 이별할 시간
난, 달빛을 품은 그림자로
그대가 행복하길 소망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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