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좋은글

[스크랩] 아기 진달래 / 이비아

김용주 시인 2016. 3. 6. 08:47

    아기 진달래 / 이비아 오늘 겨울 숲길에서 만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부서져버릴거 같은 진달래 가지 아주 작은 봉오리 끝에 태동의 물기가 어려있었다 아!.. 너 살아있었구나! 네 곁을 지날때마다 실낱같이 마른 모습으로 모진 추위를 견디고 있어 죽은게 아닌가 살짝 만져보았지 아아.. 죽음보다 강한 것은 살아내는 일이지 이제 봄은 멀리 있지 않구나 봄이 오면 연분홍 아기 진달래 기적같은 네 모습에 나는 다시 삶의 기쁨을 노래하리라 - 절망앞에 선 친구에게 -


출처 : 시와 음악과 사랑이 있는곳
글쓴이 : 블랙홀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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