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애틋한 비밀하나
[김용주]
아파트 작은 화단에
예쁜 꽃들이 활짝 피었네
상수리 나무에도파릇파릇 새싹이 돋고
날렵한 까치 녀석들이나뭇가지에 앉아
두 날개를 쫙 펼치더니
구애[求愛]의 춤을 추네
문득, 너들 보다가
피싯 웃음이 나지만
난, 외로움을 탄단다
고혹의 세상 어찌 나 홀로 살까
밤하늘 샛별들이
내 눈물속에서 아롱지면
초롱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