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애틋한 비밀하나 / 김용주

김용주 시인 2019. 3. 31. 14:39


애틋한 비밀하나

[김용주]


아파트 작은 화단에

예쁜 꽃들이 활짝 피었네


상수리  나무에도
파릇파릇 새싹이 돋고


날렵한 까치 녀석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두 날개를 쫙 펼치더니

구애[求愛]의 춤을 추네

 

 문득, 너들 보다가

피싯 웃음이 나지만

난, 외로움을 탄단다

고혹의  세상 어찌 나 홀로 살까

밤하늘 샛별들이 

내 눈물속에서 아롱지면

애틋한 비밀하나

초롱불에 심지 밝히 듯

달빛을 가슴으로 품어

서성이는 그림자 

나만이 짝사랑인가 보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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