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좋은글

늘 혹은 때때로 생각나는...

김용주 시인 2010. 7. 7. 08:16

 



 
♣ 늘 혹은 때때로 생각나는 ♣

늘 혹은 때때로 생각나는
사람이있다는 것은
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싶은
사람이있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 카랑 세상을 떠나는
시간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지는 사람이있다는 건
얼마나 인생다운 일인가




그로 인하여 적절히
비어있는 이 인생을가득히
채워가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가까히 멀리
때로는 아주멀리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라도
끊임없이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리워지는 사람이있다는 건




얼마나 지금 내가 아직도
살아있다는 명확한 확인인가
아! 그러한 내가 있다는 건 얼마나
따사로운 나의 저녁 노을인가

조병화의 시집에서




배경음악...저녁 종소리...Sheila Ryan

저녁 종소리 저녁 종소리
내가 마지막으로 저 종소리를 들었을 때
젊은 시절과 고향의 달콤하 시간을
너희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 종소리는 사라지고 행복했던 지난 날들
그리고 그때는 많은 마음들이 행복했었지.
지금은 어둠의 무덤속에서 지내기에
더 이상 저녁 종소리를 들을수 없네.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도 그러하겠지.
음악이 가득한 저 종소리는 울릴 것이고
또 다른 시인들이 이 골짜기를 거닐며
너희를 칭송하고, 아름다운 저녁 종소리들,

저녁 종소리 저녁 종소리
내가 마지막으로 저 종소리를 들었을 때
젊은 시절과 고향의 달콤하 시간을
너희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The Evening Bells.....Sheila Ryan

Evening bells evening bells,
How many a story you've got to tell
Of youth and home and that sweet time,
When last I heard your soothing chime.


Those lovely days they are past away,
And many a heart that then was gay
Within the tomb now darkly dwells
And no more to hears evening bells.

And so it will be when I am gone,
That tunefull sound will still ring on
While other bards will walk these dells
And sing your praise sweet evening bells.

Evening bells evening bells,
How many a story you've got to tell
Of youth and home and that sweet time,
When last I heard your soothing chime.



 

블랙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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