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운 / 김용주 이른 아침 지친 몸 집에 돌아와 컴 원고지에 시린 마음 추수리다 보면 망상의 계곡에는 눈꽃이 휘날리고 나의 여정엔 칼 바람 부는 뾰족한 얼음 절벽 뿐 어디 기댈 언덕이 없구나 망각의 긴 세월, 달을 품어 일터로 가련만 새벽 별빛이 찬 바람을 몰고와 나를 또 울게 하는 걸, 속 모르는 이 이제 그만 쉬라 하지만 삶의 터전엔 정 넘치는 아낙네들 사람사는 내음새 가득해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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