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

靑い山脈(푸른 산맥)/藤山一郞

김용주 시인 2019. 4. 4. 22:14

  

푸른 산맥

[후지야마 이치로우]


젊고 밝은 노래 소리에

눈사태는 없어지고 꽃도 핀다


푸른 산맥 눈을 뚫고 피는

벚꽃 하늘 끝에는

오늘도 우리들의 꿈을 부른다


헌 옷이여 안녕

쓸쓸한 꿈이여 안녕

푸른 산맥 장미빛 구름에 동경하면서

여행을 떠나는 소녀에게 새도 운다


비에 젖어있는 불탄 자리에

이름 모를 꽃도 흔들며 고개를 쳐든다

푸른 산맥 빛나는 봉우리의

그리움을 보면 눈물이 또 번진다


아빠도 꿈에 봤다 엄마도 봤다

여로의 끝 저 끝에는

푸른 산맥 초록의 계곡에

여행을 떠나는 젊은 우리들에게 종이 울린다


블랙홀1블랙홀1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