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

うしろ姿 (우시로스가타, 뒷모습) - 矢吹 健 (야부키 켕)

김용주 시인 2017. 8. 10. 18:20

    뒷모습 / 야부키 켕 돌아가면 싫다고 말할 수 없는 나 오늘 밤도 온다고는 말하지 않는 당신 아무것도 아닌 듯한 표정으로 발걸음 소리만이 멀어져가네요 아아~ 당신 뒷모습은 타인일지언정 어젯밤의 당신은 나의, 나의, 나의 것이었어요 그저 그런 밤에 무심코 이끌려 밝힌 등불은 나의 생명 당신은 장난이었다고 말하지만 장난으론 사랑이 되지 않아요 아아~ 오늘 아침의 당신은 타인일지언정 어젯밤의 당신은 나의, 나의, 나의 것이었어요 둘이서 있어도 외로운 밤을 나 홀로 있게 한 당신이 밉군요 아무도 없는 이 방의 등불을 켜고 사랑을 지워요 아아~ 헤어지자는 말은 타인일지언정 어젯밤의 당신은 나의, 나의, 나의 것이었어요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