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쇠도끼 /김용주
샛별처럼 반짝이는
님의 독백은 바람과 허풍,
허공에서
세치 혀 날름 거리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저 눔의 가식을 잡아다가 맷돌에 돌돌 갈아 쇄주잔에 섞어 독배를 마셨더니 긴긴 세월 가슴으로 품은 샛별, 망상의 낙엽이라 내 탓이로다 여보소 금도끼도 싫고 은도끼도 싫소 쇠도끼로 잡초만 휘두른다 해도 요기 저기 돈나무가 있더이다 그댄 아시는가 침묵이 금이거늘....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