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내 님을 꼭 닮은 님

김용주 시인 2018. 8. 9. 16:49


삶은 그리 아름답지도 그리 슬프지도 않더이다


내 님을 꼭 닮은 님이여

[ 김용주]


그댄  난초도  들꽃도 아닌

내 삶의  터전에  

활짝 핀  하얀 장미꽃 같지요


님은 숲속의 요정처럼

다소곳이 입술을 열어 일년 

두달  월급날이면

직원들에게  어김 없이 행복을 주는

예쁜  전령이랍니다


나는 달빛 추억을 반추하며

시스템  순찰을  하다가

문득 님이 생각이 나는 것은 왜일까


 별이된  내 님을 꼭  닮은

그대  모습을 보노라면

달맞이 꽃 그리움이  쌓입니다


오늘 밤은  달빛 구름 사이로

유난히도 반짝이는 별 하나가

당신, 이제  마음  비우고  살아요

그런  소리를 하는 듯


난,  지금 이 시간

갑질  당한  불화 [不和 ] 의 가슴을

평온의   바구니에 가둬

활활 타는 불길  사위어 갑니다


지혜의 꽃  그대여
가끔 삶이 덜컹거리고 아파도

그건 오롯이  내몫이겠지요


난,  잃어버린 청춘,

그깐 세월을 아쉬워 하지  않아요

그댄  내 님이 아니련만


그리움의 꽃

마치 달맞이 꽃잎 같은 그대가 

늘  내 곁에서  

다정히  미소짓는 까닭입니다


황혼의 여졍 푸른 강물에 

행복의  돛단배  띄어

내 삶, 웃으며  살고 싶네요

인생의  착점이 

너무 가까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2018. 8.  8  새벽녘에

-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김용주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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