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수국꽃이 활짝 웃네 / 김용주

김용주 시인 2018. 8. 13. 13:25


사랑은 예술이더이다


수국꽃이 활짝 웃네
[ 김 용주 ]


하찮은 로필 명함 한장

가슴 팍에 달고
야망을 쫓던 젊음의 시절,


황혼엔  소리없이  찾아든 

노을빛  고독만 쌓여가네


문득  바라봐진
아파트 어귀  큰언덕에는
눈물 여울지는
하양 수국꽃이  활짝  웃네


하늬바람 결로 
햇살은 꽃잎을 사푼이 열어
현현한 그녀의 속살향기


그리운 그 꽃
두손으로  꽃 한송이 붙들고
살며시 입맞춤 하련만


불현듯이 이별의 아픔이
파고(波高) 높아만 가나니


까물어 치듯

심연의 고통 그 멍에 겹겹이
홀로 안고 가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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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김용주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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