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소외 / 김용주

김용주 시인 2018. 10. 6. 19:15



소외 / 김용주

내가 마음을 비웠는데
아직 눈꼽만큼
성깔이 살아 있었네

그래 그거 마저 없으면
산 송장이지 뭐

근데 내 심연의 敵은
고독보다 소외야
흉금을 터는
친구가 많이 그리운데

진심보단
관심 끄는 그 자체가
때론 돈이드라

그래도 그대와
가을사랑
낙엽차 한잔 하고 싶었는데

빈지갑 빈손인 나는
삶의 물결따라
그냥 이렇게 살다 가련다



-젊음의 추억이 숨쉬는 블랙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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