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떠나면 [김용주] 별님이 빗속으로 숨어버린 단지는 적막이 흐르고 산책로 가로등 불빛도 떠나는 님이 못내 아쉬운지 빗속에서 울고 있네 저 보안등마저 잠이 들면 우린 투명 안경을 쓰고 밤의 민원을 처리해야 하나 나이테를 초월한 직장인의 끈끈한 신의로서 서로 위로하는 배려의 마음으로 늘 모닝커피 한잔으로 깊은 정을 나누었는데 참으로 좋았던 님들이 한분 두분 떠나신다면 언젠가는 나도 가야 하겠지 해와 별을 품어 30일 기다리던 생동감이 있던 이곳은 이젠 찬바람만 쌩쌩 불어와 빗줄기가 두눈을 젖시는 기전실 앞에서 난, 뿌연 담배연기만 허공으로 내 뿜고 있네 참, 고마운 사람들이였다고... 아! 내 마음, 오색 애드벌룬에 곱게 달아 하늘 높이 띄울련다 그대와의 인연이 소중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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