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이밤 술잔엔 / 김용주

김용주 시인 2020. 10. 11. 21:11


    이밤 술잔엔...김용주 거실 인켈 오디오에서 내 심장을 강열하게 때려주는 슬픈 탱고 리듬의 선율이 이밤,적막을 깨운다 별밭 창밖엔 그녀가 홍조띈 얼굴로 방긋 웃고 있네 허상을 바라본 그리움은 흩뿌려진 향기, 너를 잊어야 만이 내가 살것만 같아 내 그림자와 고독의 술잔을 마주 들고 미친듯이 엇박자 포스텝을 밟으며 탱고 춤을 춘다 잃어버린 시간, 그대 늪에서 나오려는 듯 이내 몸부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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