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내가 갈잎이면 어쩌랴 / 김용주

김용주 시인 2021. 11. 7. 09:18

내가 갈잎이면 어쪄랴

-김용주-

 

그 사랑을 고이 보낸 후

고통의 멍에를 쓸어안고

왜, 나 홀로 아파했을까

내가 바보면 어떻고
내가 나뒹구는 갈잎이면 어쩌랴

천둥치는  그리움

이젠, 소름이 돋나니

사랑이란 퇴색되는 낙엽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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